다음의 내용은 1998년 10월 KBS 라디오 "오늘과 내일"에 방송된 내용을 간추린 것입임.
(아나운서 유 기철, 한의사 정 철)

- 율무(薏苡仁)
-

율무 이야기에 관한 고사
2천년전 한나라의 마원이라는 장군이 베트남 원정에서 이겨 노획물로 가지고 온 것이 율무였다고 합니다. 마원 장군이 율무를 상복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질병에 대한 항병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군량으로 비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율무로 인해 이상한 오해를 받아 죽게 됩니다. 오해는 마원 장군이 색이 고운 진주나 코뿔소의 뿔과 같은 귀중한 보석 등 전리품을 가져 왔는데 한무제에게 바치지 않고 빼돌렸다고 모함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보석이라고 오해 받은 것은 사실은 율무였고 그 이후 사람들이 율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율무의 효능
율무는 껍질을 벗기 전에를 의이라고 하며 껍질을 벗긴 율무쌀을 의이인이라고 합니다.
성질은 조금 차고 독은 없으며 맛은 달고 담합니다.

율무의 효능으로는 비의 기능이 허약하여 비에 습이 정체되어 일어난 부종을 치료합니다.
이때 부종이란 몸의 수액대사가 잘 되지 않아 붓는 것을 얘기합니다.

비위가 허약하여 소변량이 적고 잘 나오지 않는 증상 및 식욕부진, 설사에 유효합니다.

습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사지마비 동통, 굴신불리와 근육이 땡기고 아픈 증상에 좋으며 열을 내리고 농을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어 폐농양, 맹장염 등에 널리 사용하며 또한 폐병이나 폐옹 등의 허약한 병에 원기를 복돋아 주는 작용도 합니다.

거친 살갗이나 주근깨 등에 피부에 윤기를 주고 윤택하게 하고 사마귀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습(濕)이란 무엇입니까?
습이란 습사를 얘기 하는데 물이나 습지, 또는 물일을 많이 하거나 수맥이 지나는 자리에 오랫동안 생활을 하거나 할 경우에 습사가 경락의 흐름을 막아 잘 통하지 않으니 음기가 성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이 경우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 부위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적이며 무겁고 절인 감이 있으며 만성화 할 경우 근육이 굳고 관절의 변형을 초래합니다. 이 경우 쓰는 처방이 의이인을 주약으로 한 의이인탕을 사용합니다.

율무의 사용
율무는 밥에 섞어 먹을 때에는 껍질을 제거하고 밥을 짓고 차를 끓일 때에는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붙은 채로 볶아서 사용합니다. 한약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껍질을 벗겨 사용합니다.

율무의 단방 사용법
사마귀약 율무
한달 정도 율무를 달여 먹으면 사마귀가 없어집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율무를 씹어서 환부에 발라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율무를 사마귀약이라고 합니다.

소화기
구취에 율무를 사용합나다. 구취는 대부분 소화기의 열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율무를 껍질채 볶아서 먹으면 위장내의 습열을 제거하여 위장의 기능이 튼튼해 저 구취를 제거하거나 예방하게 되는 것입니다.

관절 질환
율무 죽을 쑤어 먹거나 달여 먹으면 근육통, 신경통, 각기병 등에 좋습니다. 이때의 원인은 습에 의한 것이고 태음인의 경우 효과가 좋습니다.

부종
율무는 이뇨작용과 거습 작용이 있어 부종이나 신 방광의 병에 유효하며 태음인의 비만시 불필요한 습을 제거하여 살을 빼는 효과도 있습니다.

진통 효과
앞에서는 모두 율무의 낟알 부분을 이용하는데 율무의 뿌리에는 여성의 월경통, 치통, 치은염 등에 통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치질
치질의 통증을 제거하는데 유효성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껍질이 붙은 것 20G 정도에 물을 500CC 정도 넣고 약한 불에 삶아 수분이 거의, 없고 율무의 원래 양 만큼 됐을 때 불을 끕니다. 식은 후 환부에 직접 바릅니다. 지속적으로 붙이기 위해서는 거즈나 얇은 천을 이용하여 환부에 붙입니다. 여러번 이런 식으로 반복하면 치질의 통증을 없앨 수 있습니다.
또 치질의 좌욕으로 좋은 약으로는 지유나 쑥이 좋으며 이를 삶아 김을 쐬거나 씻어 주면 치질의 크기가 줄고 통증이 감소한다.

율무는 사상체질로는 어느 체질에 속하는가?
태음인의 요약입니다. 태음인 중에서도 한 태음인의 요약입니다, 한태음인 의 기본처방인 태음조위탕, 조위승기탕에 군약으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처방에 사용됩니다.

태음인은 어떤 체질인가?
형체가 크며 흉곽이 넓으며 행동이 듬직하고 거만해 보이기도 하며 말수가 적고 자상하며 음흉하기도 하고 탐욕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한태음인의 경우는 아랫배가 차고 손발이 차며 변이 묽으며 맥주나 냉면을 먹으면 설사를 하여 찬 음식을 싫어합니다.

태음인에게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태음인의 음식은 소화기능이 풍부한 음식이나 맛이 중탁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고량후미를 좋아한다는 얘기죠. 고기로는 소고기, 기름으로는 들깨기름, 곡식으로는 율무, 콩, 수수 등을 좋아하고 과일은 배가 좋습니다.

금기
진액이 말라서 변비가 된 경우에는 안됩니다. 율무가 습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더욱 더 진액이 말라 버리니 사용하면 변비가 더욱 심해집니다.
비위 즉 소화기가 차면서 약하고 근육 경련이 있는 경우는 좋지 않습니다.앞의 소화기를 튼튼히하는 것은 습열로 인한 경우의 일이며 율무의 약의 성질이 차므로 소화기를 차게해서 설사를 하게 되니 근육이 땡기는 것이 더욱 심해집니다.

임신 중 많이 먹으면 기를 아래로 내려보내 좋지 않으니 상용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단지 태음인의 경우는 무방합니다.

- 쑥(艾葉) -

오늘은 무엇에 대하여
오늘은 겨울의 차가운 땅을 뚫고 파릇 파릇 올라와 봄의 기운을 전하는 쑥과 냉이 달래에
대하여 이번 주와 다음주에 걸쳐서 알아볼까 합니다.

쑥에 대하여
쑥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이나 자라는 여러 해 살이 풀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오랜 옛날부터 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죽이나 떡을 해먹기도 하고 병을 고치는 약재로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잡귀나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단오날 쑥을 베어다가 대문에 메달아 집안으로 들어오는 재액을 막는 풍습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쑥과 관계돤 얘기로는 단군 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고자 환웅에 간청하자 동굴 속에서 쑥과 마늘을 100일간 먹으라고 하여 참고 견딘 곰이 웅녀로 환생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쑥의 어원과 관련돤 이야기
쑥대밭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쑥이 우거진 거친 땅이라는 뜻과 폭격이나 전쟁으로 파괴되어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 공격을 받은 후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된 뒤로는 쑥은 매년 봄이면 나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쑥은 그 만큼 폐허가 돨 정도의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는 자생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또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쑥쑥 자란다고 얘기하는 데 이는 쑥이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잘 자라는 것을 표현한 의태어입니다.

쑥에 대하여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쑥의 종류로는 약쑥, 산 쑥, 참 쑥, 제비 쑥 그리고 황해쑥 등이 있으며 모두 식용으로 이용합니다.

봄에 쑥의 어린 잎은 식용으로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 잎은 곱게 비벼 뜸으로 사용하며 흔털은 인주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쑥은 매년 5월 5일 단오를 전후하여 채취한 것이 약용으로 제일 좋으며 내륙 지방보다는 바닷가와 섬에서 나는 것이 바닷 바람을 쐬어 독성이 적고 향이 순하여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강화도와 자월도의 산 쑥을 최고로 칩니다.

쑥의 효능
쑥은 한의학에서는 애엽(艾葉)이라 합니다. 여름에 잎이 무성하기 전인 단오에 채취하며 그늘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쑥은 특유의 향기가 있으며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성은 없습니다.
쑥의 효능으로는 기혈과 경맥을 따뜻하게 하므로 자궁과 하복부가 차고 허약해서 생기는 자궁출혈과 임신 중 출혈, 토혈, 코피, 각혈 등을 지혈시킵니다.
또한 하초가 약하고 차며 복부에 냉감과 동통이 있는 증상과 생리 불순, 생리통, 대하 등에 좋습니다.
이렇듯 쑥을 부인과의 성약이라고 합니다.
그외에는 피부질환에 사용하는데요. 습진과 피부염에는 약물을 달인 물로 환부를 씻으면 가려움이 없어집니다.

현대적인 쑥의 연구
쑥은 출혈과 응혈시간을 단축시켰으며 태워서 쓰는 경우에는 더욱 효과가 더욱 좋았습니다. 소량을 사용할 경우에는 위액을 분비하고 식욕을 증진시킵니다.
간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만성 간염이나 지속성 간염, 간경변에 유효성이 있으며 기관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가래를 제거하고 만성 기관지염과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부 진균이나 포도상 구균 등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해 피부과에 많은 응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쑥의 지혈 작용에 대하여 자세하게
하초가 차서 수의 기운은 계속 아래로 내려가고 화는 위로 올라가 수승화강이 되지 않아서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소뿔을 갈아서 쓰는 우방각과 가루로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임신 중 하초가 냉해서 자궁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안태음에다 아교와 쑥을 가미해서 사용합니다.
또 임신만 하면 유산되는 경우에는 사물탕에 속단 두충 아교 쑥을 가미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하초가 약하고 차서 자궁출혈과 붕루가 있을 경우에는 쑥을 까맣게 태워 초흑(炒黑)해서 사용합니다.

쑥뜸의 효능과 이용법
앞서 잎을 곱게 손으로 비벼서 뜸으로 사용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색깔이 곱고 부드러우며 향이 좋은 것이 좋으며 쑥대나 줄기 등 잡질이 섞이지 않아야 상품으로 칩니다. 그래야 쑥 뜸의 연소시 연기가 맵지 않고 많이 나지도 않습니다.
한의학의 치료법은 크게 침, 뜸, 약으로 나뉘는데 그 중 뜸은 민간에서 가장 이용하기 쉬운 치료 방법입니다. 평상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뜨는 자리는 기해라 하여 배꼽 아래 3-4㎝ 정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화기가 약한 경우에는 중완혈에 뜸을 뜨는데 이는 명치와 배꼽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도 이 부위에 뜸을 뜨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뜸에 가장 좋은 경우는 차서 병이 생긴 경우에 좋으며 이 경우 이외에도 뜸 은 찬 것을 따뜻하게 하고 열한 것은 차게 하며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넘치는 것을 깍아주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여 주어 건강을 찾게 도와 줍니다.

뜸을 뜰 때 주의사항이나 금기는
뜸을 뜰 때 주의사항으로는 화상을 입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뜸을 항상 몸과 수평이 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병이 경한 경우에는 크기를 작게 뜨고 횟수도 적게 하며 병이 중한 경우는 크기를 크게 하고 횟수를 많이 뜹니다.
금기로는 하초쪽 질환이나 복부의 질환에는 특별한 금기가 없으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양쪽 유주 중간의 전중이라는 혈 자리에 뜰 경우가 있는데 고혈압 환자 중 위 혈압이 높은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혈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뜸을 뜨는 도중에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떠야 합니다.

쑥의 민간요법
먼저 민간에서 쑥을 이용하는 방법 중 끓여서 쓰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드리겠습니다.

토혈 각혈 등에 사용할 경우에는 쑥 덩어리 3개를 물 3사발과 삶아 반으로 줄여 이것을 하루에 3차례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쑥을 태워 콧구멍에 불어 넣으면 되는데 이때 쑥 한 묶음을 삶아 매일 3회 식후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부인의 대하와 하혈이나 오랫동안 하혈이 멎지 않을 때는 쑥 한 묶음과 생강 4g 정도와 마른 생강 4g 정도를 물 5사발을 넣고 달여 반으로 되게하여 아교주를 넣고 달여 녹여 먹으면 됩니다. 이것을 매일 하루에 3번 식후에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기가 차서 생기는 구토나 설사 소화 불량 복통에는 쑥잎을 가루로 내어 차 숟가락으로 2스푼 정도 따뜻한 물에 복용하면 한번에 곧 멎는데 멎지 않을 경우 다시 복용합니다.

인후부가 붓고 아플 경우에는 쑥 한 묶음을 물 3사발에 넣고 반이 되면 천천히 머금고 삼키고 쑥잎을 식초 반 컵과 섞어 찧은 뒤 목 주위에 하루 2번씩 바꾸어 붙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은 찜질법으로 쑥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 드리겠습니다.
쑥 반근을 식초 한사발을 넣고 뜨겁게 볶은 다음 헝겊으로 싸서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는 임산부가 찬 바람을 쐬어 중풍이나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임산부의 배꼽에 대고 그 위에 모포를 덮어 줍니다. 식으면 바꿔 주고 생강차를 따뜻하게 먹이면 금방 깨어난다고 합니다.

산후에 어혈이 다 나가지 않아 어혈로 인해 복부 아래가 아플 경우에도 찜질을 하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쑥을 물에 끓여 환부에 가져 대고 김을 쐬는 방법인 훈증법과 끓여서 환부를 씻는 세정법이 있습니다.

훈증법의 경우는 치질이나 치루 악창 종기 그리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경우에 완전하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나 도움은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치질에 가장 좋은 훈증, 세정 약재로는 지유가 가장 좋습니다.

세정법은 여성의 음부의 가려움증이나 백대하와 남성의 낭습에 좋은데 이 경우는 쑥 한 묶음과 콩알 크기의 백반 5개 정도와 국화 10송이를 물 5사발을 넣고 반으로 줄여 따뜻하게 환부를 씻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과 질환에 이용할 때는 백선피, 지부자 등과 배합하여 끓여서 사용하는 데 습진, 피부 가려움에 좋습니다.

또 환부에 붙이는 첩부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비타민 B1 이 부족해서 다리가 붓고 마비가 되어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각기에 사용하는데 잘 찧은 쑥잎을 싸서 붙이면 각기 이외에도 피부의 가려움이나 진물이 나는 경우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쑥의 금기
쑥의 성질이 따뜻하여 차서 생긴 질병에는 좋으나 부인의 병의 경우도 열이 원인이 되어 생긴 병에는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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